작년에 다녀왔던 푸릇한 '민둥산'
보통 10~11월 억새풀로 유명한 산으로 알려져 있는데,
조금 이색적이게 봄 산행으로 민둥산을 다녀 왔다.




민둥산은 총 4코스로
이번엔 1코스로 가게되었다.
'증산초등학교' 주변 주차를 하면된다.
주차장은 위 사진과 같이 매우 넓고, 화장실도 있다.
내가 갔을땐 비성수기여서 그런지 매점은 닫혀있었다.
몇 년 전에 제2코스 능전마을로도 간 적이 있는데,
개인적으로 이번코스보다 그곳이 더 쉬웠다.

초등학교에 주차를 하고 옆쪽에 보이는 민둥산 억새마을 입구.

속상하게도 민둥산 1코스는 상당히 헷갈리는 길이 많다.
억새축제가 열렸을땐 꽤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올라 그런지,
여기저기 등산로가 만들어져 있었다.
하지만 결국 한 곳에서 만나니 뭐 딱히 연연해 하지 않아도
될 듯 하다.



1 코스의 완경사와 급경사가 나뉘어 지는 시루봉까지의 길이다.
초반부터 살짝 경사가 있다.


현위치에서 정상까지 대충 1시간 10분정도 걸린다고 한다 !
보통 이런 등산길에 있는 표지판의 소요시간은 거짓말이 많은데,
이 녀석은 진짜였다.




급경사 코스인 만큼 오르막과 계단이 많다.
또 평지도 그만큼 자주 나온다.
높은 나무들과 푸릇한 풀들을 구경하며 걸어 올라가다 보면,
힘든지도 모르게 올라가게된다.



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는 등산로를 계속 오르다 보면,
임도길이 보이는 쉼터가 나오고, 임도길을 건너 계단을 오르면
크지 않은 오르막의 흙길이 계속 된다.
중간 중간 갈래길이 나오지만, 결국 다시 만나는 길이니
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.



쉼터 처럼 되어 있는 데크를 지나 20분만 올라가면 정상이다.
영차 영차 💦



'민둥산 전망대'
급경사의 고진감래를 느낄 수 있는 장소.
여기서만 사진을 10분 넘게 찍었다.


전망대에서 대략 10분정도 올라가면 정상석이 있다 !
사진을 찍느라 등산 처음부터 끝까지 엄청난 시간을 소요해 버렸다.
누가 보면 사진 찍으러 등산 온 줄 알겠음. (주객전도)
하지만 이쁜걸 어떻게 해..



민둥산 정상에 가면 급경사 올라온 반대편 등산길에 카르스트 지형이 보인다.
아마 2코스로 가면 지나가며 자세히 볼 수 있을듯.
이 영상을 보면 민둥산을 가지 않고는 못 버티는 마법에 걸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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